충청 광역철도 1단계 신탄진~계룡 착공

2023-12-27 10:44:28 게재

예타 통과 이후 8년만

대전 신탄진∼충남 계룡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공사가 시작됐다.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8년만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7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승강장 신설 및 시설개량을 포함한 노반 분야 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총 2598억원을 투입,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일반철도 노선인 충남 계룡∼대전 신탄진(총연장 35.4㎞) 구간에 정거장 12개(기존 6, 신설 6)를 설치, 1일 65회(편도기준) 광역철도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계룡 흑석리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 등 기존 6개 정거장은 개량하고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 정거장은 새롭게 설치한다.

출퇴근 시간대엔 12분에 1편, 그 외 시간대에는 20분에 1편씩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계룡∼신탄진 간 이동시간은 상하행 모두 35분이다. 한 정거장 당 이동시간이 3분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계룡에서 대전 도심지(서대전)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충남도는 앞으로 2024년 상반기 건축 및 시스템 분야 총사업비 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분야별(지장물 이설, 궤도, 건축, 시스템)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이들 지자체는 이 노선이 개통하면 충남 남부와 대전 간 철도교통 편의 증대, 이동시간 감소, 철도이용 증가에 따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뒷받침,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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