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 임명

2023-12-27 10:32:39 게재

명예해군 대령 임명장도

국방부가 27일 오전 국방부 의무자문관인 이국종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 치료 및 후송체계 구축에 기여해 온 국내 외상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 이 교수는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용에 적극 기여하는 등 국가·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크게 공헌해 왔다. 특히 지난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시에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된 이후, 해군 장병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 및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바탕으로 2017년 4월에 명예해군 소령으로, 2018년 12월에는 명예해군 중령으로 진급하는 등 군과의 인연을 이어 왔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조언을 해왔으며, 2022년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정책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지원했고, 국방부는 이 교수의 뛰어난 역량과 적극적인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의 군에 대한 헌신을 고려해 국군대전병원장 임명과 더불어 명예해군 대령으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존경한다.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대전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 교수가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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