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후 남북간 회담 현장 어땠나

2023-12-28 10:44:29 게재

통일부, 남북회담문서 공개

통일부가 1979년 1월부터 1981년 12월까지의 정치 및 체육 분야 남북회담문서(965쪽)를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문서에는 △79년 초반 남북 간 변칙접촉(3차례, 79년 2월~3월), △남북 간 탁구협회 회의(4차례, 79년 2월~3월) △미국 카터 대통령 방한 시 당국 회의 제의(79년 7월), △80년 초반 남북 간 총리회담 실무대표접촉(10차례, 80년 2월~8월), △ 81년 남북한당국 최고책임자회담 제의(81년 6월), △남북한 체육회담 제의(81년 6월) 등 관련 진행과정과 회의록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회담 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 격변기였던 1979년부터 1981년까지의 남북 간 접촉·대화의 실상,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 노력 등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공개된 남북회담문서 원문은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 △국립통일교육원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국회도서관 내에 마련된 남북회담문서 열람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남북회담문서 공개 목록, 공개 방법 및 열람 절차 등은 남북관계관리단 누리집(https://dialogue.unikorea.go.kr)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번 남북회담문서 공개는 2022년 두 차례(남북대화 사료집; 제2~6권, 4,680쪽) 및 2023년 상반기 공개(제7~8권, 1,678쪽)에 이어 네 번째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대북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남북회담문서 공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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