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다니지 않는 섬에 항로 연결

2023-12-28 11:26:50 게재

내년 10개 추가 20개 항로

해양수산부가 여객선이나 도선 등이 다니지 않는 섬에 항로를 연결하고 있다.

해수부는 27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여객선 등이 다니지 않아 해상교통에서 소외됐던 10개 섬에 항로를 연결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0개 섬을 대상으로 시작한 소외도서 항로운영 지원사업은 내년까지 20개 섬으로 확대된다. 국정과제인 '소외도서 제로(zero)화'에 따른 시책이다.

지자체가 선박을 투입해 항로를 운영하는 경우, 정부는 선박 운영에 필요한 예산의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4억5000만원에서 내년 9억원으로 확대됐다. 해당 지자체들의 예산도 9억원 배정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지원대상에 선정된 10개 지원 항로는 지난 5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통영 오곡도, 고성 자란도(이상 경남), 여수 대운두도, 소두라도·소횡간도, 추도, 완도 다랑도, 초완도·넙도, 신안 효지도(이상 전남), 태안 외도(충남), 횡간도·추포도(제주) 등이다.

여객선 도선 등의 운항이 없었던 섬 주민들은 병원진료나 생필품구입 등 일상생활을 위해 육지로 나갈 때마다 개인선박을 이용하거나 8만~ 20만원의 높은 비용으로 배를 빌려 이용하는 등 부담이 컸다.

내년에 추가되는 10개 항로는 1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항로 공모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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