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 인재 발굴·육성 인프라 구축

2024-01-08 11:26:25 게재

'우주의 조약돌' 2기 완료

KAIST와 공동운영

한화가 대한민국 우주 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우주의 조약돌' 2기 프로그램과 우주 분야 채용을 위한 '스페이스허브 크루' 2023년도 모집을 완료하면서 '발굴-육성-채용'의 '우주인재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우주의 조약돌' 2기 학생이 6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성과발표회에서 '화성탐사'를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는 6일 대전 KAIST에서 중학교 1, 2학년생 45명을 대상으로 '화성 탐사'를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우주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기획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로 모든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생 가족과 함께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정률 KAIST 항공우주공학과장,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혁신센터장, 이재진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이명현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번 2기는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한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춰 '화성탐사'를 주제로 지난해 7~12월까지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 학생들은 '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성 시스템', '우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스마트 팜과 푸드 프린터를 활용한 식량 조달' 등 화성 탐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수료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 및 일본과학미래관 미라이칸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 진로 컨설팅,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다. 상반기 중 3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차세대발사체 사업 등 향후 정부 우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민간주도의 우주경제를 앞장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