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독일과 잠수함 협력 강화

2024-01-10 11:35:07 게재

유지·보수·정비 협약

한화오션이 독일 방산기업 가블러(Gabler)사와 잠수함 양강 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또 이용욱 특수선사업부장과 가블러 최고경영자(CEO) 벨라 티데가 두 회사간의 상호 협력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잠수함 양강 마스트의 주요 기술을 보유한 가블러와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마스트 등이 있다.

가블러는 지난 3일 한국지사인 가블러 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한화오션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MRO사업 조직을 만드는 등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맞춰 군함 수출과 수출 이후 MRO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독일이나 영국 등 주요 방위산업체는 잠수함 등을 수출한 뒤 30년 이상 MRO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하며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주요 장비를 80% 국산화 했다. 국내 200여개 중소회사가 함께 참여해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