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 베트남과 희토류 구매 계약

2024-01-11 11:46:07 게재

올해 상업생산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국내 업체 처음으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시작한다.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는 10일 베트남 광산업체 흥틴 미네랄사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산을 소유한 업체와 직접 계약해 희토류 공급망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흥틴 미네랄사가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20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희토류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매장량 2200만톤의 2% 미만인 희토류 생산량을 2030년 9%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다른 광산업체들과 추가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희토류 산화물 분리 정제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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