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조선산업 체질개선 적기"

2024-01-11 11:39:00 게재

조선해양 신년인사회

조선산업이 거대 조선소들과 협력업체 중소·중견조선소 숙련노동자 기자재업체 등으로 구성된 생태계를 유지·발전시켜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은 11일 '2024년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를 앞두고 발표한 축사에서 "전세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의 80%를 수주하고, 메탄올·암모니아 등 수주선종이 다양화 되는 등 우리 조선산업의 질적 성장 흐름세가 확고해졌다"며 "2024년이 우리 조선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체질을 개선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이날 최성안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신창호 부산광역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등 조선해양 분야 산·학·연 10여개 기관, 1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다.

지난해 한국 조선산업은 13년 만에 수주잔량 최고치(3930CGT)를 경신하며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고부가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로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와 친환경선 발주세가 올해도 계속되면서 시장 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산업부는 탄소저감 미래 초격차 기술력 확보, 조선산업 현장 생산성 제고 등 차세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2월에는 조선분야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포럼'을 발족하고 조선 대형 3사뿐 아니라 중·소 조선사, 기자재사 등이 함께 인력부족 기술개발 등 업계 공통의 현안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K 조선 초격차 기술로드맵' 수립도 계속 추진하면서 올해 안에 (가칭)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도 제정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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