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0시 축제' 콘텐츠 보강

2024-01-18 10:53:57 게재

시간여행 테마 유지

과거·미래존 등 보강

민선 8기 대전시가 대표축제로 키우고 있는 '대전 0시 축제'의 올해 청사진이 나왔다. 지난해 첫 개최에서 제기된 콘텐츠 부족 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 축제'라는 테마를 그대로 유지한다.

과거존은 기획사를 통해 제안을 받을 예정이고, 현재존은 문화예술 공연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원도심 소극장·갤러리·지하상가 등 행사장 전역에서 펼쳐진다. 여기에 해외 예술단 공연 등 글로벌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초점은 미래존에 모아진다. 지난해 미래존은 '과학기술 수도'를 표방하는 대전시의 정체성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0시 축제를 행사가 열리는 원도심과 과학기술을 결합시키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 4대 혁신산업(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장을 꾸밀 예정"이라며 "관련 연구소 기업 등과 함께 우리 시 과학기술의 미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소외됐던 옛 충남도청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물놀이장 등을 배치, 가족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옛 충남도청사 건물 안에서도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올해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되며 행사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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