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공원 15개 조성

2024-01-29 11:00:14 게재

전체 사업비 4900억 규모

올해 토지보상 83% 진행

광주시 예산을 들여 만드는 도시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 24개 공원 중 시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공원 조성사업과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있다.

재정공원 대상은 월산 등 15개이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9개 공원이다. 재정공원에는 지난 2017년부터 사업비 4867억원을 들여 사유지 보상과 공원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15개 공원 중 12곳의 토지보상이 완료했다. 올해 737억원을 투입해 대상 토지(96만7000㎡) 중 10만4000㎡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특히 재정공원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송정근린공원(59만7960㎡)과 영산강대상근린공원(16만749㎡) 수용재결 절차를 이행하고, 송정근린공원은 상반기에 보상계획을 공고할 방침이다. 올해 매입 절차가 끝나면 토지보상 규모는 79만7000㎡에 이른다.

지난 2020년 첫번째로 조성한 신촌근린공원에 이어 화정근린공원이 오는 3월 준공된다. 화정근린공원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옛 국군광주병원이 함평군으로 이전하면서 2007년 공원으로 추가 지정됐다.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건축물은 보존하고, 기존 수림대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산책로와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확충한다.

광주시는 내년까지 재정공원 토지보상을 모두 완료하고, 미 조성된 13개 공원에 대한 특색을 살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재정공원 조성사업과 민간공원특례사업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광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원 일몰제는 정부나 지자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이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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