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사상 최대 매출 달성

2024-01-30 11:35:00 게재

자동차전지 수익 개선

삼성SDI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2.8%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 사업은 지난해 대비 매출은 40% 성장, 영업이익은 93%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 5648억원, 영업이익은 311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5% 줄었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 전지 신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지는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일체형 ESS 시스템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확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형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약 184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고금리 지속과 경기 침체로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 회복이 기대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면서,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비용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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