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 해소,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에 노사정 공감대"

2024-01-30 11:41:56 게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은 29일 "장시간 근로 해소, 인구구조 변화 대응,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등 의제에 노사정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역대 위원장 간담회 | 29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대 경사노위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현 전 위원장, 김대모 전 위원장, 김호진 전 위원장, 김문수 현 위원장, 신 홍 전 위원장, 최종태 전 위원장, 김대환 전 위원장, 김덕호 현 상임위원. 사진 경사노위 제공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역대 경사노위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달 윤석열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경사노위 본위원회을 앞두고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역대 위원장들로부터 과거의 성공 및 실패 경험과 자문을 듣고자 마련됐다. 역대 위원장 간담회가 열린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이 자리에는 1998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 출범 이후 위원장을 지낸 김호진(3대), 신 홍(5대), 김대모(9대), 최종태(10대), 김대환(11대), 문성현(12대) 등 전 위원장 6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는 한국노총의 불참으로 경사노위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연말 노사정 대표자들이 만나 국가 사회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윤석열정부 들어 경사노위 본위원회는 서면으로만 한차례 진행됐을 뿐 대면으로는 열리지 못했다. 한국노총이 지난해 6월 금속노조 간부 구속을 계기로 정부의 노동탄압에 반발하며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했다가 지난해 11월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사회적 대화가 재개됐다.

이후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 등이 부대표자 회의를 열어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 다룰 의제를 조율해왔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면 원인과 해법에 다른 의견도 있겠지만 노동시장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1일에는 역대 경사노위 상임위원 간담회도 열린다. 상임위원 간담회에는 이 선(3대), 최병훈(5대), 송영중(6대), 이기권(7대), 엄현택(8대), 최영기(9대), 신영철(10대), 배규식(13대) 등 8명이 참석한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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