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에 국제대회급 테니스장 건립

2024-02-05 09:19:57 게재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비

내포신도시에 활력 기대

충남도가 도청이 위치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 국제대회급 테니스 경기장을 건립한다.

충남도는 “충청권 최초 국제대회 테니스 경기장의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제대회급 경기장 건립은 2027년 열릴 예정인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따른 것으로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경기장 위치는 내포신도시 개발부지인 홍성군 홍복읍 신경리 일원이다. 부지면적은 5만541㎡으로 국제대회급 테니스코트 총 20면과 4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00명 이상의 관중이 결승전을 관람하게 될 센터코트 스타디움, 1000석 규모의 쇼코트 1면, 주경기장 코트 8면, 보조경기장 연습코트 6면, 우천시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500석 규모의 실내코트 4면 등 총 20면이다. 추정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예비비, 시설 부대경비 등 모두 포함해 134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사업대상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왔으며 그동안 도 공공건축가와 대한테니스협회 공인위원장 등 관계 전문가들과 수차례에 걸쳐 자문회의를 가졌다.

충남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입찰방법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다음달 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국제대회급 규모인 만큼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이후에도 각종 대회와 이벤트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충남도와 내포신도시 홍보는 물론 경제활성화, 전문·생활 체육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무경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생활체육의 구심점이 될 충남스포츠센터와 함께 충청권 유일의 국제·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테니스 경기장을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대회가 치러질 경기장 건립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