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지정운용제도 적립금 12조원 넘어

2024-02-05 00:00:00 게재

<디볼트옵션>

작년 4분기 기준 수익률 10.1%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지난해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5일 공시했다.

2023년도 12월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다.

적립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보다 7조4425억원 증가했다.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명으로 3분기 대비 88만명 늘어났다.

운용 중인 상품들의 2023년 연 수익률은 10.1%(설정 후 1년 이상 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개별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 수준으로 애초 목표수익률인 연 6~8% 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고용부는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은 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