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 1조7400억원 정책금융 공급

2024-02-07 13:00:01 게재

문체부, 여가비 부담 줄여 … 청년·저소득층 지원 강화, ‘여행가는 달’ 확대해 할인 혜택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국민들의 문화 여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민생정책에 중점을 둔다. 문체부는 6일 ‘문화로 행복한 사회, 케이(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시범 운영하는 19세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의 공연과 전시 관람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258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최대 15만명, 숙박할인권 최대 45만장을 지원한다. ‘여행가는 달’은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교통과 숙박 할인을 지원한다.

인구소멸과 사회적 고립 등 사회적 위기를 문화로 해결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광역형 도시발전모델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개를 지원하며 지역의 고유 특성을 강화하고 방문을 유도하는 ‘로컬 100’ 여행 상품개발과 홍보 등을 강화한다. 정서적 취약계층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희망복지지원단과 협업해 지역 거점을 통해 문화서비스를 지원한다.

전세계에서 관심을 모으는 케이(K)-컬처의 인기를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제무대에 올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오페라 발레 등 해외 진출과 뮤지컬 미술 등 해외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우수신작 후속 지원을 통한 우수작품 대표작품화, ‘창작-유통-해외진출’ 단계별 지원 강화, 다년간 지원 확대 등에 집중한다. 또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등 ‘2024 파리 코리아 시즌’을 연다.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지식재산(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민간 중심의 ‘케이(K)-콘텐츠 전략펀드’도 6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콘텐츠 기업이 기획과 개발, 수출 단계에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완성보증 제도를 개편한다.

관광의 경우, 문화예술 등 모든 자원을 융합해 관광 효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한다.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케이(K)-관광 메가 로드쇼를 확대하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입국 및 교통 등 외국인들의 여행 편의를 높인다.

6월에 대규모 ‘코리아 뷰티페스티벌’을 열고 10월에 ‘웰컴대학로 페스티벌’과 ‘서울국제예술제’ ‘서울아트마켓’ 등을 연계한 ‘대한민국공연축제’(가칭)을 열어 공연 분야 대표 브랜드 축제를 육성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