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원순환가게 99곳으로 확대

2024-02-13 10:38:20 게재

지난해 6억7000만원 보상

올해 무인회수기 22대 설치

인천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자원순환가게를 지난해 82곳에서 올해 9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분리해 가지고 가면 무게에 따라 현금 또는 포인트로 지급해 주는, 돈도 벌고 지원 재활용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계양구 자원순환가게
인천시가 계양구에 설치해 운영 중인 자원순환가게 ‘신비의 보물가게’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광역시 최초로 2021년 3개 구에서 17곳의 자원순환가게를 시범 운영했다. 2022년에는 8개구 56곳으로 확대 운영했고, 그해 재활용품 302톤을 회수해 시민들에게 7200만원을 현금과 포인트로 보상해줬다.

지난해에는 섬 지역인 옹진군도 참여해 참여 구·군이 82곳으로 늘었다.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품 19종, 1162톤을 회수했고, 시민들에게 6억6900만원을 보상해줬다.

인천시는 시행 4년차인 올해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시간, 운영방법 등을 구·군별 상황에 맞게 운영하도록 한다. 이름부터 다양하다. 중구는 리숍(ReShop), 동구는 동구마켓, 미추홀구는 미추(Meet-you)자원순환가게, 부평구는 어울림가게, 계양구는 신비의 보물가게, 서구는 서로e음가게 등이다. 인천시는 특히 올해 시비 4억4000만원을 지원해 4개 구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회수기 22대를 설치해 식품용기 의류 신발 가방 등을 만들 수 있는 투명페트병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자원순환가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 재활용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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