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시차출퇴근으로 일·육아 병행해요”

2024-02-16 13:00:23 게재

이정식 고용부 장관

유연근무 우수사업장 센트비 방문

“유연근무가 일·육아를 병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출퇴근 시간이 줄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늘었어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센트비(대표 최성욱)는 근로자 166명의 55%가 사무실 근무(주 3~4일)와 재택근무(주 1~2일)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일하고, 9~11시 사이에 1시간 단위로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도 50% 이상 근로자가 활용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유연근무 활용 우수사업장인 센트비를 현장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트비는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 창업 당시부터 도입한 재택근무를 지난해 고용부의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로 더욱 활성화했다.

최성욱 대표는 “사업 특성상 해외 사업장과의 미팅이 잦은데 재택근무를 통해 해외 인력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이를 통해 해외지사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비는 전직원 겨울방학 부여(매년 12월 25일~31일), 직원(배우자) 출산 시 축하선물 발송, 직원결혼 시 14일간의 휴가와 경조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센트비 관계자는 “원격지 채용이 가능해져 안산 수원 의정부 등 멀리 사는 분들도 다수 재직 중”이라며 “직원 수도 2020년 49명에서 지난해 164명으로 증가하고 매출액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일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자율성·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유연근무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노동시장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유연근무는 개별 기업 노사가 자율적으로 도입하되 정부는 어려움이 있는 기업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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