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포갑 동작을 의정부을 광명을 ‘전략선거구’로

2024-02-22 15:53:01 게재

노웅래 이수진 김민철 양기대 배제 대상

5차 공천서 현역 10명 단수공천 확정

민주당 대표와 공관위원장

민주당 대표와 공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서울 마포갑·서울 동작을·경기 의정부을·경기 광명을과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인 노웅래·이수진·김민철·양기대 의원은 공천배제 대상에 오르게 됐다. 충남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이 5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 경기 광명을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양이원영 의원도 배제될 공산이 크다.

서울 마포갑과 동작을은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가 실시되면서 노웅래 의원과 이수진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경기 광명을의 양기대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된다.

공관위는 또 이날 전국 17개 선거구에 대한 5차 후보자 심사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안규백(서울 동대문갑)·장경태(서울 동대문을)·박찬대(인천 연수구갑)·박범계(대전 서구을)·강준현(세종 세종시을)·송옥주(경기 화성시갑)·허영(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임호선(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문진석(충남 천안시갑)·강훈식(충남 아산시을) 의원 등 10명이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한편, 민주당이 진보당과 협의해 울산 북구 총선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것에 반발해 온 이상헌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가 재검토되지 않는다면 지난 30여년간 민주당에서 함께해 준 동지들과 다 같이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 의원은 비노동계 출신으로 울산 북구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이명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