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 경영전반 전례없는 변화 가져올 것”

2024-03-04 13:00:22 게재

경총 ‘임금·HR연구 상반기호’ 발간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경총)는 4일 ‘고령화시대 기업의 전략적 인사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 2024년 상반기호’를 발간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주수 머서코리아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는 채용에서부터 보상시스템, 일하는 방식, 그리고 업무 구조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걸친 전례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므로 기업 HR 전략의 선제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계속 고용을 위한 업스킬(up-skill)·리스킬(re-skill) △외부 인재를 기업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채용 등을 고령화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업스킬(Up-skill)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거나 복잡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숙련도를 높이는 것을, 리스킬(Re-skill)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직무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김 부사장은 이와 관련된 제도들을 도입·활용 중인 시스코 유니레버 화이자 등 주요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연구논단에는 고령화시대 기업의 세부적인 인사관리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인력구성 변화에 따른 임금체계 혁신 방향(손애리 콘페리 상무) △고령화 시대, 새로운 근로의식과 조직문화가 필요하다(한 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기업의 고령자 맞춤형 인사제도 수립을 위한 고령자 적합직무 개발(이수영 고려대 특임교수) △한국 고령 인력의 역량개발과 역량활용 국제비교, 그리고 기업의 HRD 전략(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신 임금피크제 관련 판례 및 기업 체크포인트(홍종선 경총 근로기준정책팀 팀장) △‘정년 후 재고용 기대권 판결’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장재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 여섯 필진의 글을 수록했다.

사례연구에는 다양한 정년 트랙을 두고 기업과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고 있는 일본(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과 고령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는 철강업계(이상훈 TCC스틸 이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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