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고체배터리 양산 로드맵 공개

2024-03-05 13:00:10 게재

급속충전ㆍ장수명도

삼성SDI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세부적인 로드맵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 목표이다.

또한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될 예정인데,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 및 모듈이 없는 CTP(Cell to Pack) 기술도 공개한다. CTP는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인 기술로 동일한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와 혁신적인 비용 절감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SDI는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열과 가스를 각형 배터리의 장점인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해 배터리 간의 열 전파를 최소화시키는 열확산 방지 기술도 공개한다. 이 외에도 하이니켈 NCA 46파이와 미드니켈 NMX, LFP 등 다양한 소재의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까지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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