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키즈카페 환경안전망 구축

2024-03-07 13:00:01 게재

서초구 유해물질 노출방지

‘주민 지킴이’가 현장 점검

서울 서초구가 전문기관은 물론 주민과 연계해 놀이터와 키즈카페 등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환경안전을 챙긴다. 서초구는 긴밀한 협업체계를 마련해 어린이시설을 점검·감독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망’이라 이름붙인 사업은 주민, 환경유해물질 검사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어린이 활동공간은 어린이집 보육실과 주택단지와 공원 놀이터, 키즈카페 등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이다. 총 672곳이다.

그동안은 지자체 인력 중심으로 환경안전을 챙겼다. 하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협업체계를 도입했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어린이 환경안전을 지키는 문화를 조성하고 전문기관 점검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서초구가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활동공간 환경안전망을 구축한다. 사진 서초구 제공

17개 동주민센터마다 주민들로 구성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지킴이’부터 배치한다. 동네 주택단지나 공원 놀이터를 점검하는 인력이다. 동별 2~6명 총 51명이 매달 한차례 활동하게 된다. 녹 발생이나 도색 훼손 등 놀이시설 파손여부와 목재시설에 방부제를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주로 살핀다. 다음달 발대식에 이어 시설물 점검방법 등 교육을 진행한 뒤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6월에는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 50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다. 검사기관에서 공개 점검에 이어 주민들에게 시설물 관리방법 등을 안내한다. 전체 시설 점검도 계획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검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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