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펀드로 친환경 선박 전환 가속

2024-03-07 13:00:14 게재

중소·중견선사 집중 지원

인천항 기능 강화

정부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펀드를 활용해 한국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인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토론회는 국가경제영토를 확장할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해수부는 ‘글로벌 톱 4’ 해운강국을 구현하기 위해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인천항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자동화 터미널로 구축한다. 2027년 개장이 목표다. 2030년까지 인천항 배후단지를 300만㎡ 추가 공급해 항만물류기능을 뒷받침하고,지역산업과 연계해 콜드체인 전자상거래 등을 집적한 특성화된 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항만에 친환경 선박 연료공급 거점을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 입출항이 자유로운 항만으로 육성한다. 민·관 합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옥 시카고에 항만-내륙 물류센터 4개소를 확보하고, 유럽·동남아(베트남)에도 물류거점을 확보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지원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개편에 대응에 국적선사의 선복량 확대를 추진한다. 수출입 기업의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이다. 연근해 항로에 대해서는 한국형 해운동맹인 ‘K-얼라이언스’ 참여 선사와 항로를 확대하고 아시아 역내 피더 네트워크(거점 항만에서 파생된 지선 항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운시황 변동에도 국내 선사들이 안정적인 선박규모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진공의 공공선주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기업인 해진공이 선박을 보유하고 이를 민간 선사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세계 해운시장의 탈탄소 친환경 흐름에도 앞장서 미래 해운시장 선박시장 경쟁력 향상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해진공이 운영하는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선·화주 공동투자를 유도, 선박건조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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