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봄축제, 안전관리 먼저

2024-03-08 13:00:33 게재

단체장이 직접 안전점검

바가지요금 대대적 단속

전남 광양시 매화축제가 7일 개막했다. 사진은 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전경. 사진 광양시 제공
7일 시작된 전남 광양 매화축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봄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전남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9일부터,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는 23일부터다. 이처럼 봄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들은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축제를 앞둔 지자체들이 가장 먼저 챙기는 분야는 안전이다. 광양시는 매화축제를 앞둔 지난 6일 행안부·전남도·광양소방서·광양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전기·교통·소방 등 안전과 관련 있는 시설들을 점검했다. 특히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과 무대 시설물 등을 중점 점검했다. 구례군과 창원시도 마찬가지다. 단체장이 직접 안전 관련 분야들을 챙기고 있다. 이태원참사 학습효과다.

행안부도 3월부터 5월까지를 봄철 재난·안전 위험요인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봄 축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가지요금 단속도 중요한 숙제다. 지자체뿐 아니라 행안부까지 나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역축제가 열리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민관합동점검반을 운영해 바가지요금을 단속할 예정이다.

100만명 이상이 모이는 축제에는 행안부 책임관, 지자체 공무원, 지역 상인회, 소비자단체 등으로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운영한다. 50만~100만명 규모 축제에는 부시장·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점검반을 운영한다. 50만명 이하 소규모 축제 점검반 단장은 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이 맡도록 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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