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권선거 중단, 물가부터 잡아야”

2024-03-08 13:00:33 게재

대통령실 민생토론회 직격

김동연 “선대본부장 역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름만 민생 토론회인 관권선거를 중단하고 물가부터 먼저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방송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2년 만에 과일값이 최대 폭으로 올랐다. 사과와 귤은 2년 전보다 무려 7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과일가격만 아니라 높은 생활물가 때문에 가계부담이 심각해진 지 오래”라며 “현실도 제대로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없는 정말 무능한 정부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명백한 관건선거”라며 직격했다. 김 지사는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소위 민생토론회를 통해 명백한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며 1000조원 규모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어 정말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하위 20% 페널티를 받은 박광온 의원 같은 분은 의정활동 최우수 평가를 받고 의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직전 원내대표 아니겠냐”며 “이런 분들이 하위 평가 받는다는 것은 그 기준이 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같은 우려를 간접적으로 이 대표에게 전달했지만 특별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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