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기술 적용

2024-03-13 13:00:02 게재

‘CDS 플랫폼' 개시

공정분석ㆍ계약검토까지

LG화학이 인공지능(AI)기술을 모든 업무영역에 적용한다.

LG화학은 임직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분석 솔루션인 CDS 플랫폼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딩이나 분석관련 전문역량이 없는 임직원도 자신이 보유한 업무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게 해준다.

LG화학 임직원이 코딩없이 활용 가능한 AI 분석 플랫폼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제공

코딩을 잘 모르는 4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CDS 플랫폼 파일럿 운영기간을 갖고 20개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RO멤브레인 생산 공정 최적화 조건을 도출해 최상위 제품 생산비율을 4배 이상 높였다. 배터리 분리막 제품의 품질 개선점을 이틀만에 찾아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품질예측, 공정 이상감지, 이미지 기반 불량 분류 등 업무 현장에서 쓰이는 분석 템블릿도 구축해 제조 품질 영업 등 직무 구분없이 손쉽고 빠르게 AI 분석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LG화학은 일하는 방식에서도 디지털 변혁을 추진한다. 최근 계약서를 자동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AI 계약검토 솔루션을 도입했다. AI가 표준양식과 문구, 사내 중요 원칙을 기반으로 계약서를 검토한다. 대안 문구까지 제시해 단일 계약에 소요되는 평균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

업무 시스템에는 팀즈와 같은 협업 솔루션부터 단순 업무 자동화는 물론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 연계된 AI 기반 챗봇, 사내 용어까지 최대 24개국어로 번역해주는 인공지능 번역기 등을 활용한다. 환율 탄소배출권 납사가격 예측 등 비제조 영역에도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AI기술은 인류 역사에 손꼽히는 혁명이자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뛰어난 기술”이라며 “AI기반의 디지털 변혁 기술로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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