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기댈 언덕 든든하게
2024-03-13 13:00:02 게재
서초구 ‘언제나 내편’
고교생까지 대상 확대
서울 서초구가 자립준비청년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을 보다 든든하게 다진다. 서초구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언제나 내편’은 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받다가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 13명이 청년들과 매달 한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생활 속 고민부터 주거 금융 법률 등 각종 상담을 지원했다.
올해는 고교생 이상 예비 자립준비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멘토링을 위한 활동비도 분기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렸다.
어른과의 만남과 함께 또래간 관계망 형성도 지원한다. 또래 자조모임을 통해 요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숨은 재능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조부모 보호에서 독립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까지 ‘서초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준다.
서초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 서초형 희망 사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들을 세심하게 챙길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청년들이 ‘언제나 든든한 내편’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섬세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