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까지 우주산업 100조원 규모로

2024-03-14 13:00:00 게재

펀드 1000억원으로 확대

정부가 대전과 경남 사천, 전남 고흥을 세 축으로 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통해 2045년까지 우주산업 규모를 100조원으로 키우고 1000개 우주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이런 내용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확충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9대 과제가 담겼다.

우선 우주산업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올해 착수하는 6000억원 규모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구축사업’과 4000억원 규모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신규 조성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에 민간 로켓 발사장을 구축하고, 진주에 위성시험 인프라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한다.

정부는 기존 2027년까지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던 우주분야 전용펀드를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펀드 약정총액 20~30%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내 유망 입주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클러스터 발전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 인허가 의제, 재정 지원 등 근거를 담은 특별법을 별도 제정한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으로 구성한 민관 합동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거점센터에 창구를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며 국토와 환경 분야는 규제 특례도 검토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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