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0명과 함께 ‘공동체 회복’ 꾀한다

2024-03-14 13:00:10 게재

양천구 ‘이웃 프로젝트’

15개 아파트에서 진행

서울 양천구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주민 1000명과 함께 공동체 회복에 나선다. 양천구는 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아파트단지 내 이웃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2024 이웃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2024 이웃 프로젝트’는 주민들 사이에서 소통과 관심이 사라지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단절된 관계 회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웃이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양천구 전체 주택 가운데 공동주택이 79.8%로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양천구가 주민들과 함께 이웃관계 회복을 꾀한다. 이기재 구청장이 자원봉사캠프 활동가 위촉식에서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이웃관계 회복에는 아파트단지 15곳과 주민 1000여명이 함께 한다. 주민 주도 자원봉사로 이웃들 만남을 주선하고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문화 공유 운동 포용 탄소중립까지 모두 5개 분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동네 사진관이나 단지 내 놀이터에서 진행하는 음악회, 공유 냉장고·우산, 함께하는 밥상, 반려견 산책, 인사하기 등이다. 쓰레기 배출 줄이기와 분리배출도 포함돼 있다. 이달 말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한 뒤 참여단지를 정해 홍보전과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는 공동주택 비율이 높아 주민간 공동체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서로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안전망까지 확대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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