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대진표 윤곽

2024-03-15 13:00:06 게재

대전 중구 6~7명 출마

경남 밀양 3명 출사표

오는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엔 대전 중구청장과 경남 밀양시장을 새로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15일 각 정당 등에 따르면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와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확정되고 있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는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실시된다. 김 전 중구청장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제선 전 희망제작소 소장을 전략공천했다. 김제선 예비후보는 16일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 예정이다. 개혁신당에선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출마할 전망이다. 권 전 의장은 최근 전략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 개혁신당으로 당을 옮겼다. 새로운미래에선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무소속이었던 윤 의장은 최근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무소속 후보들도 대거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은 무소속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오경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결사반대 단결위원장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은 당선 후 국민의힘 입당을 공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 역시 무소속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주옥 전 시의원이 출마했고 국민의힘은 안병구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여기에 김병태 전 밀양시 행정국장이 무소속으로 나섰다.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빌미를 제공한 가운데 책임론에 따른 시민들의 민심,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약진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밀양시장 선거는 박일호 전 시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발생했다. 더구나 시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도의원이 사퇴하고, 도의원 출마를 위해 시의원이 사퇴하는 등 줄줄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럼에도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이 됐다가 공천이 취소됐다. 시장 재직 당시 뇌물수수 혐의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국민의힘 공관위가 취소를 결정했다.

윤여운·곽재우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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