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맞아 중고 가구·가전 인기

2024-03-15 13:00:01 게재

송파구 새활용센터

“이사하는 집에 소파가 필요해 찾아왔는데 개인 거래나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었어요. 새 가구는 너무 비싸서 부담되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주민은 “조만간 다시 방문해 중고 가전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15일 송파구에 따르면 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마천동 새활용센터로 주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새활용센터는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복합공간이다. 중고 물품을 수선하거나 가치를 높여 판매하고 수리·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2021년 개관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등 중고 가전과 가구를 무상 수거해 매년 1만여개씩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3098점을 수거했고 1만3335점을 판매했다.

센터에서는 21종에 달하는 가구와 가전제품 17종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사할 때나 업체를 정리할 때 버리기 아까운 가전·가구가 있으면 새활용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활용은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새활용센터를 통해 재사용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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