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와 협업, 침수피해 줄인다

2024-03-18 13:00:02 게재

강서구 육갑문 영상 공유

서울 강서구가 강서소방서와 협업해 여름철 침수 피해를 줄인다. 강서구는 한강에서 개화동과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개화육갑문 일대 침수상황을 감시하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소방서 상황실과 공유한다고 18일 밝혔다.

강서구가 강서소방서에서도 개화육갑문 일대 CCTV 영상을 살필 수 있는 장비를 이달 안에 설치한다. 사진 강서구 제공

육갑문은 육지에 설치하는 갑문이다. 평소에는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하는데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 갑문을 닫는다. 개화육갑문은 장마철이면 상습적으로 침수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다. 실제 지난 2022년에 역대급 폭우로 인해 차량 22대가 침수되고 운전자 2명이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서구와 강서소방서는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CCTV 공동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안에 소방서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고 육갑문 안팎은 물론 방화 간이집수정까지 3곳 영상을 공유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재난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초동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관·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협업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결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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