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경 친화적인 울릉도 조성’ 정책 발표

2024-03-25 18:00:00 게재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프로젝트’

전분야 지속가능발전사업 추진

경북도가 울릉도를 지속 가능 발전한 섬으로 만들기 위해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25일 한동대학교 창조도서관에서 울릉군과 한동대학교, 울릉고등학교 및 7개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울릉군을 K-U시티 ‘지속 가능 발전 시범지역’으로 선포하고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남한권 울릉군수,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조남준 난양공대 변환 경제연구센터장, 데이비드 뱃스톤 하이드라 에너지이사, 이흔찬 만두카 한국 대표, 조영철 울릉고등학교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이날 협약식에 앞서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핵심 내용은 보호와 발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환경의 울릉, U-City 울릉을 위한 글로벌 캠퍼스, 글로벌 리딩 기업 및 지방정부 간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울릉 종합 발전 기본계획에 대한 단기 중기 장기 정책 등이다. 또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의 전략으로 청년 정주, 친환경, 100만 관광, 경제도시 섬 울릉 등도 추진된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글로벌 그린 분야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대학은 지역사회와 글로벌 그린 산업에 필요한 지역특화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등학교는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공동교육 및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경북도와 울릉군은 교육 기반 구축 및 정주 여건 조성 등 행정과 재정적 지원 전반을 총괄하기로 했다.

한동대학교는 울릉도에 한동대 울릉 캠퍼스와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인재 선발 및 육성과 전 주민 시민교육 등을 실시한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변환 경제연구소는 폐자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변환 경제연구를 통해 해양 폐기물 및 에너지자립을 통한 신산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하이드라 에너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연계해 해수 활용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로 경유차를 수소 하이브리드 차로 전환해 친환경을 보전하고, 제너레이트 테크놀로지는 폐배터리 재사용 이동식 충전 지원 차량을 보급한다.

만두카와 들숨 날숨 문화원은 해외 요가 수요자를 끌어들여 요가와 관광문화를 접목한 힐링 관광을 활성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군은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 명목 아래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기초 환경시설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며 “2026년 울릉공항 개항을 기점으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기업과 협업해 세계적인 환경 친화섬으로 재탄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소멸방지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환경 친화적 울릉도  조성 정책 발표
경북도는 25일 한동대학교 창조도서관에서 울릉군과 한동대학교, 울릉고등학교 및 7개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경북도 제공

한편 경북도는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올해말까지 용역을 통해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특별법에 따라 울릉군은 교육·안전·조업·생활 인구 확대 등 지역 활력 제고 정책 지원과 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특별지원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울릉군을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으로 일정 기간 규제프리존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상 특례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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