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설

2024-03-25 13:00:08 게재

에버랜드 ‘이큐브스쿨’

동·식물체험, 연구

집음기를 통해 기린의 소리를 채집하는 모습. 사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은 에버랜드가 신학기를 맞아 인기 체험프로그램인 동·식물사랑단을 한단계 높인 ‘이큐브스쿨’(E³School)을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큐브스쿨은 예비초등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동·식물을 포함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Enjoyment) 체험하며 심도 있게 탐구(Exploration)하고 이를 통해 키운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풍요롭게(Enrichment)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해 미국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공공기관의 생태·환경 교육을 함께하는 한국환경교육연구소 등 교육전문기관들이 참여해 개발됐다.

기존 동·식물 사랑단은 어린이들이 동물과 식물을 각각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이큐브스쿨은 생명 존중 정신은 계승하면서 동·식물을 함께 체험하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몰입 상황을 만들어 기초탐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큐브스쿨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컨셉으로 에버랜드의 동·식물을 연구한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큐브스쿨은 예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큐브키즈’와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학생을 위한 ‘이큐브에코’로 나뉜다.

이큐브키즈는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10개월 동안 매달 동·식물 각각 1개의 학습 주제로 총 20가지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큐브에코는 동물과 식물을 통합해 월 별로 동식물 분류, 생물다양성, 공생 등 교과 과정에 포함된 생태의 8가지 핵심 개념을 다면적으로 배우는 융합 교육 과정이다.

예를 들어 동식물 분류 과정에서는 호랑이, 사자 등 고양잇과 동물들은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지, 장미과 식물들은 어떻게 나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관찰하며 동식물 분류라는 개념에 대해 체득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동·식물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이큐브스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큐브스쿨은 27일부터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하며 활동기간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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