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정당, 253명 비례대표 후보 등록

2024-03-25 13:00:24 게재

지난 총선보다 정당은 3개 늘고 후보자는 59명 줄어

51.7㎝ 역대 최장 투표 용지 … 신형 분류기 무용지물

22대 총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낸 정당은 38개, 후보자 수는 총 253명으로 집계됐다. 35개 정당이 312명의 후보를 냈던 지난 총선보다 정당 수는 늘고 후보자 수는 줄어들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한 정당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다. 국민의미래는 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와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을 각각 1번과 2번으로 내세워 35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1번 후보는 시각장애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 후보는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비례대표 투표 기호는 더불어민주연합(3번), 국민의미래(4번), 녹색정의당(5번), 새로운미래(6번), 개혁신당(7번), 자유통일당(8번), 조국혁신당(9번) 등이다. 더불어민주당(1번)과 국민의힘(2번)은 자체적으로 비례후보를 내지 않아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는 빠진다. 나머지 비례 정당들은 가나다순 기호를 받게 된다.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에 이어 기호 5번을 부여받은 녹색정의당은 14명의 후보를 냈다. 1번은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은 허승규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대표다.기호 6번의 새로운미래는 1번 양소영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 조종묵 전 소방청장 등 11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개혁신당은 1번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 10명의 후보를 냈다. 자유통일당은 1번 황보승희 의원, 2번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 20명을, 조국혁신당은 1번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2번 조국 대표 등 25명을 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 길이는 지난 총선 당시 48.1㎝보다 더 긴 51.7㎝다. 선관위는 최대 46.9㎝를 자동개표할 수 있는 신형 용지 분류기를 146억원을 들여 도입했지만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성별을 보면 남성이 114명, 여성이 139명이다.

비례대표 후보 1인당 평균 재산은 14억8549만원이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가 481억5849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허 후보 재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등록한 72억6224억원보다 약 409억원 불어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허 후보에 이어 이기남 허시태그국민정책당 후보(88억6888만원)가 비례대표 후보 중 재산순위 2위를 차지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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