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울진 국가산단 예타면제 추진

2024-03-26 13:00:03 게재

지방 최초, 14개 기업 입주

국토교통부가 고흥 우주발사체·울산 원자력수소 신규 국가산업단지 2곳에 대해 14개 기업과 입주협약식을 갖고 지방권 최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치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26일 서울역에서 박상우 장관을 비롯한 전남·경북 도지사, 입주 희망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입주협약식은 지난달 비상경제장관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고흥·울진 국가산단 예타 면제 추진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산단 지정권자인 장관이 직접 입주협약식을 주재하고 입주수요 확보와 기업수요를 반영한 산업단지계획 수립, 지자체 지원사항을 동시에 다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입주협약을 통해 기업 수요를 확보한 만큼 향후 국무회의 의결과 공공기관 예타 면제 확인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거쳐 올해말 예타 면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전남 고흥군 봉내면 예내리 일대에 173만㎡(52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우주발사체 관련 업종에 특화할 계획이다.

고흥 국가산단 입주를 위해 이날 입주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동아알루미늄 등 4개 발사체 제조관련 기업과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파루 등 4개 통신장비 기업 등 8개다.

국토부는 고흥(발사체) 국가산단이 경남(위성), 대전(연구·인재)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대 158만㎡(4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원전활용 수소생산에 특화할 계획이다.

울진 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은 효성중공업 GS건설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비에이치아이 등 6개 수소저장·운송·활용과 수소생산 플랜트구축 기업이다.

울진(수소생산) 국간산단은 동해(수소저장·운송)-삼척(수소기업육성)-포항(수소연료전지)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수소 경제벨트의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우 장관은 “고흥·울진 국가산단은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지방권 최초로 추진하는 예타면제 산단”이라며 “나머지 12개 국가산단도 예타를 신속히 처리해 지역별로 특화된 첨단산업 거점을 신속히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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