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실행력으로 경쟁 우위 확보”

2024-03-26 13:00:02 게재

LG엔솔 ‘김동명 호’ 출범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깊이 있는 몰입과 강한 실행력으로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때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사진) 사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김 사장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돼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대표이사 선임 이후 국내외 주주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CEO 레터’를 보냈다. 압도적인 기술리더십과 강한 실행력으로 ‘가치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김 사장은 편지에서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제시했다.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세 가지를 내세웠다. 먼저 “이미 강점을 확보한 프리미엄 제품군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보급형 제품군은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기술과 신공정 도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화 공정 확대로 고정비를 절감해 구조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미래 준비에 대해 “차세대 전지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신공정 도입을 가속화해 미래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CEO 직속으로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는 등 미래 사업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장으로는 회사 내 기술 및 양산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근창 부사장을 임명,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넘어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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