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태백요양병원 개원

2024-03-26 13:00:02 게재

고령 진폐환자, 지역주민 대상

국내 최초 산업재해 병원인 태백병원에 태백요양병원이 개원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25일 강원 태백시 장성동 태백요양병원에서 개원식을 열고 “태백지역 산재환자와 지역 주민에게 맞춤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태백지역 첫 요양병원인 태백요양병원은 근로복지공단 소속 산재병원인 태백병원의 유휴시설을 활용한 것이다.

총 11개 병실, 55개 병상 규모과 재활치료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태백병원 건물 내 4층 병동에 위치해 종합병원인 태백병원의 진료 및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첨단 의료장비 이용이 손쉽게 가능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강원도 권역의 폐광 가속화로 산재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노령의 진폐 산재환자는 증가하고 있어 태백병원을 활용해 요양병원을 개원하게 됐다”며 “수요가 많을 경우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산재환자와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서 24시간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와 개인 간병인을 고용했을 때보다 저렴하고 특화된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산재보험 도입 60주년을 맞아 태백요양병원 개원의 의미가 더욱 뜻 깊다”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요양 서비스 제공과 산재환자 가족들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운영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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