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그림과 함께 보는 도시 인프라의 원리

2024-03-26 13:00:03 게재

일상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다리 터널 등 인프라는 현대 건축기술과 수많은 공학기술의 집합체다.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는 ‘다리 터널 통신망 전력망 철도 댐 상하수도 건설 장비까지 우리 주변을 둘러싼 인프라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을 둘러싼 도시 인프라를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친절하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그레이디 힐하우스 지음 윤신영 옮김 3만3000원/한빛미디어

토목 공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유튜브에서 가장 큰 공학 채널(Practical Engineering)을 통해 367만명의 구독자들에게 사회기반 시설과 인간이 만든 도시환경 속 숨은 공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SF 작가로도 활동하는 곽재식 공학박사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어린이 그림책처럼 도로 건물 전기 수도관의 기술을 훑어보며 놀 수도 있고 현대 사회의 핵심을 드러낸 예술품을 보듯 진지한 눈으로도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라면서 “현대 사회라는 것이 어떤 곳인지 한눈에 이해하고 싶을 때도, 혹은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쳐서 잠깐 쉬면서 읽을거리가 필요할 때도 언제나 제 몫을 할 멋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전력망-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전기의 여정 △통신-먼 거리까지 정보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비밀 △도로-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다리와 터널-자연 환경을 극복하는 인류의 위대한 업적 △철도-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역사와 함께한 이동 수단 △댐·제방-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지만 위험이 상존하는 물 △상수와 하수-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하수를 처리하는 방법 △건설-거대한 건설 장비와 인간이 협업하는 위대한 현장 등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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