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 증가 ‘중대재해 위기경보 발령’

2024-03-27 13:00:04 게재

고용부-안전보건공단, 집중점검

최근 봄철 맞이 시설개선, 조경공사 등 소규모 공사과정에서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에서 작업하다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해 사업장에 각별히 주의를 요청했다.

2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올해 제6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중대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떨어짐 사고예방에 집중한다.

고용부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사망자는 251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 598명 중 가장 높은 42%로 나타났다.

떨어짐 사고는 안전보건교육 및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공유하고 △안전모 착용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및 안전대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해 마치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일터의 안전수준을 진단해 볼 것을 촉구했다. 진단결과에 따라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등 맞춤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비교적 낮은 높이인 1m 정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전모 작업발판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을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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