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사별 경험자, 세상등질 생각 높아

2024-03-29 13:00:03 게재

1인가구와 사별 이혼 경험자 등이 세상을 등질 생각을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가정생활의 어려움이 주요 이유였다. 특히 여성은 16.3%로 남성에 비해 1.2배 높았다.

28일 보건복지부의 ‘자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14.7%로 2018년(18.5%)에 비해 3.8%p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이 16.3%로 남성(13.1%)에 비해 약 1.2배 높았다.

혼인상태가 ‘사별 또는 이혼인 경우’ 29.5%로 미혼ㆍ유배우자의 경우에 비해 높았다. ‘1인 가구’인 경우 18.7%로 ‘2인 이상 가구’(13.7%)에 비해 약 1.4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75세가 18.6%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30~39세의 경우 19~29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44.8%)’, ‘가정생활의 어려움’(42.2%), ‘정서적 어려움(19.2%)’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 유경험자 중 도움요청 경험이 있는 경우는 41.1%이며 전문가 상담경험이 있는 경우는 7.9%로 2018년(4.8%)에 비해 3.1%p 증가했다.

‘의료기관 방문 자살시도자 통계’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에 참여하는 85개의 병원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3만665명을 분석했다. 여성이 64.8%로 남성(35.2%)보다 약 1.8배 많았다.

연령대는 19~29세 29.4%, 18세 이하 14.0%, 30~39세 13.9%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살시도 동기는 ‘정신적인 문제’(33.2%)가 가장 높았다. 이어 ‘대인관계문제’ (17.0%), ‘말다툼, 싸움 등 야단맞음’ (7.9%), ‘경제적 문제’ (6.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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