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인 양성, 지속 가능성 고려해야”

2024-04-01 13:00:03 게재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 미래지식포럼

디지털·신산업 등 산업구조 전환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우수 숙련기술인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공단)은 지난달 29일 인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숙련기술 분야 내·외부 전문가, 공단 옴부즈만, 숙련기술단체장 등을 초청해 숙련기술장려사업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미래지식포럼을 열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 다섯번째)이 지난달 29일 인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숙련부문 미래지식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이번 포럼은 제3차 숙련기술장려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숙련기술 장려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숙련기술 전수 확대 및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적시 지원 등 전문가와의 협진을 통해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포럼 좌장을 맡은 금현섭 서울대 교수는 “숙련기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공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에서 고갈돼 가는 숙련기술인 양성, 중소기업의 숙련기술전수 기반 시설 확충 등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과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병욱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원장은 ‘숙련기술 활성화 방안과 공단의 역할’ 주제발표에서 “높아지는 숙련기술인의 중요성에 비해 전수 인프라 부족 및 숙련기술 전수활동은 제한적”이라며 “제조업에서 직업계고 졸업생이 취업하는 일자리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인식과 학령인구 감소, 직업계고 중심 운영에 따른 기능경기대회 참가 인원 감소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신산업 등 산업구조 전환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우수 숙련기술인 발굴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원섭 연세대 교수는 ‘숙련기술 장려 방안’으로 “숙련기술인은 일의 주인이 되는 현대적 의미의 장인성이 몸에 베어든 사람”이라며 “MZ세대에게는 물질적인 보상과 함께 현대적 의미의 장인정신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익혀 산업현장에서 성장하고 창업에 성공한 사례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국가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필요한데 바로 산업현장의 풍부한 숙련기술인과 기술의 숙련도가 기초체력”이라며 “숙련기술 발전을 통해 국민 역량의 총합이 증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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