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전용 취업교육·상담

2024-04-02 13:00:00 게재

중구 시니어클럽 8일 개관

전통시장 연계, 시장 개척

서울 중구가 노년층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을 마련했다. 중구는 오는 8일 ‘중구 시니어클럽(사진)’을 개관하고 노인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시니어클럽은 신당동 3층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교육장인 ‘배움누리터’와 유통사업을 추진하는 시장형 사업장 ‘새로이룸터’, 다목적실인 ‘푸르내음터’ 등을 갖추고 있다. 구는 시설을 토대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동아리 모임과 도심형 스마트팜 활동도 지원한다.

중구는 시니어클럽을 활용해 주민들이 은퇴한 이후에도 원하는 일을 찾고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2053개였던 노인 일자리를 올해 2615개로 확대한다. 신노년층 수요를 반영한 미디어 전문 서비스, 커피찌꺼기 활용, 승강기 안전단 등 신규 사업도 여럿이다.

시니어클럽에서는 공익활동형과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일자리를 운영한다.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확인과 불법촬영 예방활동, 커피찌꺼기 수거와 방향제 제작, 전통시장 환경정비, 아동복지시설 지원, 장기요양시설 이용자 말벗 서비스 등이다. 중구는 특히 지역 내 40여개 전통시장을 활용해 농산물 건어물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유통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며 “시니어클럽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일자리를 제공해 제2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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