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량 위치 실시간 공개

2024-04-02 13:00:00 게재

강남구 청소종합포털 운영

생활쓰레기 수거일정 예측

서울 강남구 주민들이 청소차량 위치를 실시간 확인, 내 집 앞 쓰레기 수거일정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강남구는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청소 종합포털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 참조).

그동안은 청소대행업체나 무단투기단속반 등과 민원 처리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활용해 왔다. 동시에 자체적으로 청소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청소차량 동선이나 폐기물 배출량, 장비현황 등을 파악했다.

강남구는 행정에서 관리하기 편한 방식으로 운영하던 청소 관련 체계를 주민 중심으로 통합해 개편했다. 청소 종합포털이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편리해졌다. 그간 내부적으로만 활용해 왔던 청소차량 위치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서비스가 우선 눈에 띈다. 실시간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 주민들 입장에서는 집 앞에 내놓은 생활쓰레기가 언제쯤 수거될지 예측할 수 있다.

구 누리집을 이용하거나 전화로 신청했던 대형 생활폐기물 배출이 손쉬워진다. 정화조 청소 신청도 그간은 전화로만 가능했는데 종합포털을 이용하면 편하다. 개방화장실과 거리 휴지통, 의류수거함과 폐형광등·건전지 수거함 등 시설물 위치는 물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 주민들이 알아야 할 청소 관련 기본 정보까지 담겨있다.

각종 청소 서비스 신청과 시설물 위치 확인 등은 강남구 모바일 앱인 ‘별별강남’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곧 차량 위치정보까지 앱에 담을 예정이다.

종합포털은 공무원에게도 유용하다. 무단투기 등 민원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시간 폐기물 현황을 살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는 특히 폐기물 발생과 처리현황 등 정보를 체계화해 2026년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는 등 중장기 정책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모든 청소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분산돼 있던 시스템 통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편의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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