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자락에 천문대 들어선다

2024-04-05 13:00:40 게재

강북 의무경찰대부지 활용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천문대가 들어선다. 강북구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일환으로 시민천문대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강북구가 우이동 802 의무경찰대 부지에 시민천문대를 조성한다. 사진 강북구 제공

천문대가 들어설 곳은 ‘802 의무경찰대’ 부지로 면적이 1만5635㎡에 달한다. 의무경찰제도가 폐지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유휴부지가 됐다.

강북구는 북한산과 연계한 관광명소 조성방안을 검토해왔는데 국립공원 중턱에 위치해 있어 빛공해 없이 별을 관측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청소년 활동과도 접목해 천체관측 시설과 함께 수련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북한산국립공원공단과 부지활용 계획을 논의해 왔고 이달 서울시 거점사업에 선정됐다.

2025년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인근에 위치한 서울도심관광등산센터 국제클라이밍센터 청자가마터체험장 산악문화허브 체험형숲속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연계할 방침이다. 가족캠핑장과 파라스파라 서울 등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은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도 가까이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가 서울 대표 야간 명소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산 우이천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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