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희망디딤돌 통장 청년 자립에 ‘한몫’

2024-04-08 09:18:50 게재

1167명 만기 적립금 83억원 지급

이달 신규 대상자 1500명 모집해

전남도는 3년 전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가입자 1167명에게 만기적립금 83억원을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지자체와 청년이 공동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3년간 적립하면 만기 때 저축한 금액 두 배를 받는 청년 지원 정책이다.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자산 형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도입했다.

이번에 혜택 받은 청년은 2021년 가입자다. 3년간 매월 10만원씩 적립한 금액 360만원과 전남도와 22개 시·군 적립한 360만원을 더한 720만원과 이자를 지급했다. 청년들은 적립금을 주거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가 지난 3월 만기 적립한 청년 1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주거비(738명) △취·창업자금(246명) △결혼자금(137명) △학자금 대출 상환(46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17년 도입한 이 사업에 지금까지 청년 6073명이 가입했다. 이 중 타 시·도 전출자 등을 제외한 3399명이 만기 적립금으로 247억여 원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달 신규 대상자 150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이 청년의 자립을 돕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발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면서 꿈을 실현하도록 맞춤형 지원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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