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무허가건물 주민쉼터로

2024-04-09 13:00:13 게재

동작구 상도공원 정비

1970년대에 공원 안에 지어진 무허가 건축물이 주민들 쉼터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공원부지 내에 있는 무허가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민을 위한 치유공간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상도동 산65-248 일대로 장기간 미집행된 상도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1970년대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 12동이나 된다.

박일하 구청장이 무허가 건물 철거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구는 지난해 3월 토지보상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무허가 건물과 방치된 생활쓰레기 등을 철거했다. 7월까지 약 6500㎡ 규모 부지를 정비할 방침이다. 나무 계단과 쉼터를 조성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갖춘 산책로를 만든다. 배롱나무 철쭉 칠자화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볼거리를 더하고 산책로와 연계한 맨발 황톳길을 조성한다.

상도공원 일대는 ‘동작 꽃피는 숲’ 조성 예정지 6권역 중 한곳이기도 하다. 동작구는 약 8000㎡에 이르는 공간을 꽃길정원으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 곳곳에 꽃과 나무가 함께하는 명품 정원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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