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

2024-05-08 13:00:04 게재

전년비 9% 증가, 역대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환대출 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는 진단이다.

카카오뱅크는 8일,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1019억원)보다 9.1% 증가한 수치로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64억원) 대비 8.8% 늘었다.

카카오뱅크 올해 1분기 말 기준 대출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는 1분기 말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1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29.7%) 증가했다. 전·월세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늘었다.

은행측은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상승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개시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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