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으로 체험관광 갑니다”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 5곳 선정 …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양조장이 체험관광 상품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체험관광이 가능한 양조장 5곳을 ‘2025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전통주 시음 및 만들기 체험, 지역관광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선정된 양조장은 총 5곳으로 △컨츄리 와이너리(충북 영동군) △신선(충북 청주시) △지시울(강원 춘천시) △연미(인천 강화군) △우창(강원 철원군)이다.
2010년 설립된 컨츄리 와이너리는 산화방지제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는 내츄럴 와인을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3대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인근에 영동와인터널 과일나라테마공원 노근리평화공원 등 관광지가 있다.
1996년 설립된 신선은 무형유산 및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되어 역사성과 전통성 등의 문화적 가치를 가진 양조장이다. 상당산성 옥화구곡 등 인근 관광지가 있다.
지시울은 쌀과 물, 전통누룩만을 사용해 항아리에 발효·숙성을 거쳐 완성하는 가양주 방식으로 술을 빚는 양조장이다.
체험장이 실내·외에 있어 자연환경 및 꽃을 활용한 체험 운영 가능하고 레고랜드 애니메이션박물관 삼악산케이블카 등이 있다.
연미는 강화도 유일 와이너리로 체험프로그램과 숙박시설 연계가 가능한 양조장이다. 국내 최초로 피노누아 포도 품종 와인을 상품화했다.
우창은 지역 특산물인 철원 오대쌀을 활용해 탁주 제품을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DMZ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지자체가 추천한 16개 양조장을 대상으로 양조장의 역사성, 지역사회와 연계성 및 주변 관광 요소, 업체의 술 품질인증 보유 여부, 각종 전통주 품평회 수상 이력 등 양조장의 기능성과 체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양조장에는 2년간 주류와 관광 분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체험장 및 판매장 등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홈페이지 등 홍보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연계 관광 상품화 등이 지원된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신규 지정 업체를 포함해 전국 총 64곳이 운영 중이다. 양조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전통주 통합홍보 포털사이트 ‘더술닷컴’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역 전통주와 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 공간인 양조장에서 우리술의 품격을 직접 느껴보고 인근 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연계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