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림협력으로 산악생태계 복원
아시아산림협력기구 대회
키르기스스탄 산악 보존
아시아산림협력기구(아포코·AFoCO)는 24~25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된 ‘산림-기후 글로벌 대화’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의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주최로 UN이 지정한 ‘산림지역 개발 5개년 행동계획’ 일환으로 개최됐다. 산악 생태계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는 UN 고위급 인사, 중앙아시아 및 산악국가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민간 부문 및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참석해 산림 기반 기후협력과 지속가능한 산악 생태계 관리 전략을 공유했다.
박종호 아포코 사무총장은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산림과 산악 생태계는 물, 기후, 식량 안보의 출발점”이라며 “기후위기 해법은 산림에서 시작되며 아포코는 회원국과 함께 산림을 통해 탄소감축과 생계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실행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포코는 2023년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 약 60만㏊ 규모 산림복원을 목표로 하는 삼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림을 통한 탄소흡수 기능 회복과 함께, 지역 소농이 탄소배출권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민관 협력형 탄소사업이다.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산악 생태계는 인류의 물, 기후, 생물다양성 안보를 떠받치는 핵심 자산”이라며 “국경을 초월해 아포코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보호하고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포코는 회원국과 함께 탄소감축, 산림재해 대응, 지역경제 연계형 산림모델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와 연계해 산림협력사업을 통해 공공재원 기반 탄소사업을 추진해왔다.
민관 파트너십 플랫폼인 ‘아포코 그린 파트너십’(AGP)을 통해 중앙아시아 내 민간 투자형 탄소 프로젝트, ESG 도시숲 조성, 지역 커뮤니티 조림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