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기초의회 구성 어떻게 되나│서울 시의원·구의원
새정치연합, 106명 중 77명 … 72.6%
박원순 2기 순항 전망 … 새누리당 29명
구의원 420명 중 진보성향은 노동당 1명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원이 제9대 서울시의회에서 72.6%(77명)를 차지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권2기를 이끌어가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논쟁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물러나게 한 것처럼 광역의회는 시정과 도정을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9대 서울시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96명과 비례대표 10명을 포함해 모두 106명이다.
106명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이 77명(지역구 72명, 비례대표 5명)이며, 새누리당은 29명(지역구 24명, 비례대표 4명)이다. 2010년 제8대 지방선거 결과인 78명, 28명과 별반 차이가 없다.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이 2/3를 넘어선데다 서울시 교육감으로 진보성향의 조희연 교수가 당선돼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지원정책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명의 서울시의원을 뽑는 비례대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5대 5로 사이좋게 나눴다. 다만 정당비례 득표율은 선출된 시의원 숫자와는 달리 새누리당이 45.39%를 얻어 45.37%를 얻은 새정치연합보다 0.02%p 높았다.
하지만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의 진보 정당은 지난 8대에 이어 9대 시의회에서도 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비례의원은 정당득표율이 10%를 넘어야 1석을 차지할 수 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3%와 3.9%를 얻는데 그쳐 쳤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원이 86명, 여성의원이 20명이었다. 여성의원은 지난 8대와 동일한 숫자로 20%를 넘지 못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3명, 40대 38명, 50대 51명, 60대 이상 14명이다.
당선인 중 초선의원이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선 46명, 3선 6명, 4선 3명, 5선 1명이다. 역대 최다선 시의원인 5선 의원은 지난 5대부터 이번 9대까지 연이어 당선된 새누리당 소속 이종필 의원(용산2)이다.
4선의원은 박래학 의원(광진4,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수 의원(강남2, 새누리당), 진두생 의원(송파3, 새누리당)이다. 3선의원은 김동욱 의원(도봉4, 새정치민주연합), 양준욱 의원(강동3, 새정치민주연합), 조규영 의원(구로2, 새정치민주연합), 강감창 의원(송파4, 새누리당), 김현기 의원(강남4, 새누리당), 남재경 의원(종로1, 새누리당)이다.
또 25개 자치구 구청장과 함께 구정을 이끌어갈 지역일꾼 구의원 420명이 뽑혔다. 선출직 366명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은 171명, 새정치연합은 191명이었다. 구의원 가운데 진보정당 출신은 구로구 바 선거구에서 당선된 노동당 소속 김희서 의원 단 1명에 불과했다. 민선5기 선거에서 9명이 진출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나머지 3명은 무소속이다.